최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의 폐지와 새로운 경매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 사이에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1. 2027년 RPS 제도 종료와 경매 제도 도입, 무엇이 달라지나?
현행 RPS 제도는 2026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2027년부터는 정부가 물량과 가격을 직접 관리하는 ‘재생 에너지 계약 시장’으로 체계가 완전히 개편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REC 판매 방식입니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찰 경매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시장의 자율성보다는 정부의 정책적 관리가 강화됨을 의미합니다.
2. 4년 만에 최저치 기록한 SMP와 REC 가격 동향 분석
발전소 수익의 두 축인 SMP와 REC 가격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 SMP 하락세: 국제 유가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연간 통합 SMP는 112.72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2026년 1월에는 수요 증가로 인해 100원대를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REC 하락세: 2026년 1월 기준 REC 가격은 육지 평균 약 71,678원, 제주 약 67,885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연말 RE100 이행 수요가 종료되면서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꺾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가격 변동성은 현물 거래 비중이 높은 발전소의 수익성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기존 사업자 수익은 안전할까? 수익 보호 및 리스크 관리
제도 변화 소식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내 수익이 갑자기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점일 것입니다. 다행히 이번 법안에는 기존 사업자를 위한 경과 조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SMP와 REC 가격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 고정 가격 계약 및 기업 PPA: 실시간 SMP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 고정 가격 계약이나 기업 간 전력 구매 계약(PPA)을 고려해야 합니다.
• VPP(가상발전소) 참여: 단순 발전에서 벗어나 더 지능적인 판매 전략을 구입해야 합니다.
4. 새로운 수익원, ‘준중앙급전 운영 제도’와 정산금 혜택
2026년 3월부터는 ‘재생 에너지 준중앙급전 운영 제도’가 본격 시행됩니다. 이는 태양광 발전소를 단순히 전기를 만드는 장치가 아닌, 제어가 가능한 ‘전력 자원’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대상: 20MW 초과 발전소 또는 VPP 집합 자원.
• 수익 기회: 전력 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응동할 경우 정산금(인센티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출력 제어를 경험했던 발전소라면, 이 제도 참여를 통해 손실을 보전하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5. 모듈 가격 폭등 비상! 발전소 설치 및 투자 시점은?
수익성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 비용(CAPEX)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중국의 태양광 모듈 수출세 환급 폐지 영향으로 모듈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6년 4월 1일 선적분부터 환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 유통되는 모듈 가격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발전소 설치나 모듈 교체를 계획 중이라면 2026년 4월 이전에 자재를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요약하자면, 이제 태양광 사업은 단순히 전기를 만들어 파는 시대를 지나 정교한 입찰 전략과 유연한 시장 대응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RPS 폐지 이후의 경매 제도 흐름을 주시하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익 구조를 선제적으로 설계하시기 바랍니다.